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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물집 원인과 해결방법
- 등록일시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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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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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물집
원인과 해결방법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마다 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엉덩이나 성기에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면 단순포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얼굴이나 몸의 특정 부위 피부에 반복적으로 맑고 작은 물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생기기도 한다. 모든 사람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단순포진이란?
단순포진은 반복적으로 피부에 물집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하며 헤르페스(herpes)라고도 불린다. 단순 헤르페스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에 의해 발생하며, 단순포진바이러스는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은 주로 허리 위에, 2형은 허리 아래, 특히 외음부에 감염을 일으킨다. 단순포진 1형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피곤할 때 입가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단순포진 2형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음부포진이 특징이다. 동일한 부위에 반복해 발생하지만,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약간씩 옆으로 이동해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단계별로 나타난다. 입술에 물집이 생기기 전에 가렵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생긴다. 단순포진을 여러 번 경험한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생기면 곧 물집이 생길 것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다음에는 피부가 붉어지며 물집이 옹기종기 생기고, 이 물집들은 터져서 헐게 된다. 이후 딱지가 생기며, 보통 7~10일 정도 지나면 딱지가 떨어지고 낫는 과정을 거친다.
다양한 부위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증상
단순포진은 바이러스 침범 부위와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단순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재발하면 국소 병변부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단순포진이 있었던 성인 대부분(90~95%)은 1형에 대한 항체가 존재하고, 2형에 대한 항체는 46~70% 정도라 1형보다는 낮다. 감염 후에 생기는 단순포진바이러스 단백질에 대한 항체는 단순포진의 재발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재발감염일 때도 전염력이 있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며 잠복기는 2~12일(평균 6일)이다.
급성 구강인두 감염 1형 단순포진바이러스에 의한 일차감염은 흔히 구내염, 인두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주로 6개월~5세 사이 영아와 소아에서 구내염으로 발생하며 갑자기 심한 구강 통증, 40°C 넘는 고열이 동반되고 발열은 2~7일 정도 지속된다. 구강점막, 혀, 입술 등에 수포가 생기지만, 일찍 궤양을 형성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부 림프절비대가 동반될 수 있는데 다른 증상은 치료하지 않아도 7~14일 사이에 회복하지만 림프절비대는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 학령기 소아, 청소년과 성인에서 일차감염은 구내염보다 인두염, 편도염으로 나타난다. 열, 피로감,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과 함께 인두와 편도에 수포가 발생하고, 수포는 곧 터져 삼출물을 동반한 궤양을 형성한다.
생식기헤르페스 성 경험이 있는 젊은 성인에게 주로 발생한다. 1형과 2형 모두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감염된 사람의 약 90%는 증상이 없다. 일차감염인 경우 발열, 두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과 함께 생식기 부위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 등이 발생한다. 그 후 많은 수포가 생기고, 수포는 터져 궤양을 형성한 뒤 삼출물로 덮인 가피가 된다. 증상이 있는 일차 생식기헤르페스를 앓은 경우 대부분 1회 이상 재발을 경험한다. 재발했을 때는 일차감염보다 증상이 가벼우며 지속 기간도 짧다. 증상 없이 재발하는 경우도 흔하며, 이때도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2형 바이러스는 주기적으로 생식기 분비물을 통해 배출되므로 성 접촉 시 전파되거나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될 수 있다.
입술헤르페스 1형 단순포진바이러스에 의한 재발감염 중 가장 흔한 형태다. 수포는 입술과 피부의 경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며, 코, 턱, 뺨 또는 구강점막에도 생긴다. 수포가 발생하기 전에 통증, 가려움증, 화끈거림 등이 나타나지만 흉터를 남기지 않고 6~10일 사이에 완전히 회복된다.
눈 감염 결막 또는 각막에 일차감염과 재발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결막염 또는 각결막염은 주로 한쪽 눈에 발생하며 눈꺼풀 경계 또는 눈 주위 피부에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재발감염이 반복되면 각막이 손상돼 시력을 잃을 수 있다.
기타 감염 단순포진바이러스가 혈류를 침투해 여러 장기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주로 식도, 폐, 간을 침범한다. 면역저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에서는 매우 심각한 단순포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점막염이나 식도염의 형태로 발생하며 드물게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피부감염 건강한 소아 또는 청소년이 피부에 찰과상을 입은 뒤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분비물에 노출되면 피부감염이 발생한다. 헤르페스 손발톱주위염(herpetic whitlow)은 손가락 또는 발가락에 발생하는 단순포진바이러스 감염으로, 손가락을 빠는 영유아에서 흔하다. 주로 손톱과 피부 경계부에 수포가 여러 개 생기면서 홍반과 부종이 동반되고, 통증이 심하다. 18~20일 사이에 자연 회복되지만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포진상 습진(eczema herpeticum)은 습진에 의해 손상된 피부가 단순포진바이러스에 이차감염돼 광범위하게 병변이 발생하는 경우로, 다발성 수포의 형태로 나타난다.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옴, 천포창 등 피부염 환자에서 단순포진바이러스의 이차감염으로 포진상 습진이 발생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 감염 단순포진바이러스 뇌염은 바이러스뇌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신생아기를 지나면 대부분 1형에 의해서 발생한다. 발열, 두통, 구토, 경련 등 비특이적인 전신 증상이 발생하며, 행동변화, 성격변화, 기억장애, 언어장애도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으면 약 75%에서 사망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단순포진바이러스 수막염은 흔히 일차 생식기 감염에 동반 발생하며 2~7일 사이에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자연 치유되는 단순포진
대부분의 단순포진바이러스 감염은 치료가 필요치 않으며 병변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된다. 병변이 장기간 지속되고 증상과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는데 피부, 점막, 내부 장기 감염의 경우 항바이러스 제제에 비교적 반응이 좋은 편이다. 물집이 잡힌 부위는 미지근한 물로 닦고 자연 건조하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려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집을 터트리면 흉터가 생기거나 균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바이러스는 대부분 피부와 피부의 직접 접촉 또는 분비물 접촉으로 전파되므로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병변이나 분비물을 접촉하지 않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생식기헤르페스는 콘돔을 사용하면 전파를 줄일 수 있다. 분만 직전에 활동성 생식기 감염이 있었다면 제왕절개술로 분만한다. 단순포진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한국건강관리협회 2024년 건강소식 9월호에서 발췌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